1~2년내 KBL최고의 다크호스 '이광재'
난 원주 동부 팬이다.
그를 알게된건 1년전 그가 신인 무덤으로 알려진 원주 동부에 지명되고 나서 부터다.
그를 처음 봤을땐 바람 불면 날아갈거 같고 부드럽게 생긴 외모 때문에
다소 거친 수비를 원하는 동부에는 어울리지 않는 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미 김주성 표명일 강대협 등의 주전이 자기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자리는 더욱 없어 보였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고 그는 신인 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시간을 나왔다.
그리고 서서히 그의 플레이가 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우선 수비다.
그는 참으로 부지런한 선수다.
빠르기로 따르자면 동부에선 표명일이 1순위겠지만 그역시 뒤지지않았다.
상대방을 놓치지 않기위해 악착같이 따라가는 그의 발은
어느새 상대선수 앞에서 있었다.
그의 공격력
그가 조금씩 경긱에 나오는 시간이 길어지자 그에서 슛을 던질 기회가 오기 시작했다.
처음엔 않들어 갔다..
음..슛은 아닌가?
하는 물음이 생길때쯤
앗...하는 장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3점 슛이다.
또 돌파에 이은 레이업..
조금 씩 자신감이 붙었는지 그는 자신의 평균득점을 올리기 시작했다.
점점더 그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어갔다.
그리고 체력...
마르고 곱상한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참 질기다..
전창진 감독에 말에 따르면 참순하다고 하다...김주성처럼..
너무 말을 잘듣고 끈질기다.
07~08시즌이 시작되기전
이광재를 눈여겨 보는 시선은 많지 않았지만..
그는 알게 모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08년 시즌이 끝나고 나서는 국가대표에도 발탁이 된다.
08~09시즌
시즌 초이지만.
감히 말할 수있는건
이광재가 또 한번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것이다.
몇 경기 뛰지 않았고 모든 시서이 윤호영이라는 거물 신인을 보고 있지만
난 빛나는 이광재를 보게되었다.
가장 눈에 띄게 발전 한것은 과감성
그리고 경기를 읽는 리딩 능력.
작년엔 신인 이라는 이름아래 용서받던 작은 것들이
올해부터는 자신의 발목을 잡는 돌뿌리가 될 수 있었을텐데.
이선수는 그걸 알았는지 벌써 한단계 넘어선것 같다.
전창진 이라는 명감독 아래에 있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난 이선수의 성장을 바라 보는 것이 즐겁다.
동부라는 팀은 아직까지는 김주성이라는 거목의 팀이다.
그리고 이광재는 그 거목의 보호를 받는 1년생 나무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 1년생 나무는 거목이 사라진 대지 위에서
또 다른 거목으로 자랄 수 있을 것만 같다.
동부의 현재가 김주성이라면
난 과감히 동부의 미래는 이광재라고 말하고싶다.
점점 완성형이 되어가고 있다..
내가 봤던 한국형 농구의 완성형은 허재 선수였다.
그는 이미 고등학교때 고교생 수순을 넘은 완성형이었지만
이광재는 지금 만들어 지고 있는 완성형 같다.
수비,슛,드리블,패스,리바운드,그리고 정신력
모두 A+는 아니지만 점점 다가가고 있다.
조금 관심을 가지고 그의 플레이를 보기 시작한다면
분명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매순간의 플레이에 얼마나 집중을 하는지.
그리고 그는 지금 이순간에도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1~2년 후의 이광재는 어느 곳에 올라 날고 있을까?
슛은 강대협선수에게 배우고
드리블은 표명일선수에게 배우고
패스능력은 강동희 고치님께
정신력은 김주성 선수에게
좋은 룰모델은 모두 같은 팀에 둔 것은 또 하나의 축복일 것이다.